•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정통성에 입각하여
    KBS가 공정과 공익의 공영방송 역할을 다하게 한다.

현충일보다 ‘6․10항쟁’이 더 중요 한가

1950년 신생 대한민국에 침략한 북한군과 중공군에게 우리 국군 13만 명이 전사했다. 그리고 그 때 적군에 잡힌 6만 명 이상의 국군포로는 포성이 멈추고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53년에 맺은 정전협정 후 6․25전쟁은 정지되고 남과 북은 휴전 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북한의 도발로 수많은 군인, 경찰, 그리고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 땅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잠시 휴전 중이라는 현실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점에서 공영방송 KBS가 현충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여기고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올해 제 62회 현충일을 맞아 KBS는 모두 네 개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중계방송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특선영화 연평해전’, ‘현충일 특선 앙코르 우리들의 집 현충원’, ‘현충일 기획 시사기획 창, 망각’이 그것들이다. 총 4개의 프로그램에 270분 편성이니 얼핏 보면 구색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더 살펴보면 마지못해 시늉만 낸 편성임을 쉽사리 알 수 있다.

KBS를 혁명하자는 것인가

 

- 홍위병들의 준동을 경계 한다 -

예상대로다.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하루도 안 돼 언론노조KBS 본부가 성명서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내걸고, KBS 여권 추천 이사와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적폐청산 운운하며 KBS의 혁명적 변화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정권이 바뀌자마자 저들의 속내를 드러냈다. ‘적폐 청산’을 내세워 KBS를 좌파일색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본심을 만천하에 밝힌 것이 아닌가

소수 이사들의 ‘외유’를 규탄한다.

외유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사회가 결국 해외출장을 강행했다. 야당추천 소수 이사들이 오늘 (19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당초 18일 출발하려던 여당추천 다수 이사들의 프랑스 출장은 연기됐다. 공영노조가 엄중한 선거시국에 이사회의 외유성 출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다수 이사들은 일정을 미룬 것이다.

그러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출장을 강행한 소수이사들의 태도에 우리는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선거를 20일 정도 남겨놓은 이때에, 공영방송KBS의 이사회가 굳이 해외출장을 가야할 급박한 사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야말로 선진방송 시찰과 세미나 명목으로 떠나는 연례행사에 불과함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선이 코앞에 닥친,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있다. 안팎으로 일고 있는 KBS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이사회가 적절한 견제와 대책을 시행하고 마련해야 하는 시점에 외유라니, 가당치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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