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최저임금 문제를 자영업자 탓으로 돌리지 말라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최저임금 문제를 자영업자 탓으로 돌리지 말라
 
문재인 정권 들어서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이, 한국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면서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는 가파른 인상과 이에 따른 충격파가 주로 서민 자영업자와 편의점 등에 집중되고 있고, 이 때문에 이런 직장에 취업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이른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허점은 없는지 분석하고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데, <KBS뉴스9>은 최저임금 사태가 불러온 원인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편의점 개업이 문제라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KBS뉴스9>은 7월 16일 < 편의점 수익 구조 어떻기에...인건비 올리면 망한다?> <어쩌다 편의점 공화국 되었나...사실상 출점 무제한> <편의점 본사는 오히려 성장...과다 경쟁 속 상생 방법은>이라는 아이템으로, 최저임금의 문제를 ‘편의점의 문제’로 치환해 집중 보도한 것이다.
 
이어 7월 19일에는 기자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어쩌다 자영업자가 되는 사회...창업만큼 중요한 ‘폐업’>이라는 뉴스까지 보도했다. 한 마디로 현실을 무시한 정부의 인기 영합적 최저임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이 과도하게 많고, 본사는 큰 이익을 내는데 점주는 영세하다라든지, 아예 폐업을 하라는 식의 보도까지 하고 있다.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고 모두 자영업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돌리는 것 아닌가. 공영방송 KBS가 이렇게 현상을 호도하고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호해도 되는 것인가.
 
이는 마치 노회찬의원이 ‘드루킹’으로부터 5천 만 원을 수수했다는 설이 특검으로부터 흘러나왔을 때, 당일 <KBS뉴스9>가 오히려 노회찬 의원을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 국회 특활비’를 자진 반납한 것을 칭찬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본질과 다른 사안을 부각시켜 문제의 핵심을 덮어버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뉴스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교묘한 조작, 편파, 왜곡으로 과연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민이 그리 어리석게 보이나.
 
KBS보도책임자는 지금이라도 기자적 양심으로 돌아와서 문재인 정권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라. 언제까지 정권에 유리한 뉴스만 방송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이 나중에는 좌파정권의 언론장악 실태로 낱낱이 심판받을 것이라는 것 잊지 말라.
 
국민들은 이제 KBS뉴스를 안보는 것을 넘어서, KBS를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방송으로 인식하고 분노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8년 7월 20일 KBS공영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