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투쟁소식 제7호] - 2018년 7월 11일

[KBS공영노동조합 투쟁소식 제7호] - 2018년 7월 11일
 
□ <뉴스파타> 갔던 직원들이 돌아온다고?
□ <훈장> 불방과 ‘기자협회정상화’ 조사의 ‘이상한 논리’
□ 코비스 직원정보란의 직급 삭제 이유 설명이 더 가관이다.  
□ <시청자 칼럼, 우리사는세상>을 디지털로 서비스 한다고?
 
1. <뉴스타파>로 갔던 직원들 복직 설(說)?  
 
항간에 KBS를 퇴사하고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로 갔던 사람들이 다시 KBS에 복직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금은 소문 정도이지만 이런 말이 자주 들리고 있는 걸 보면서, 무엇인가 심상치 않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아해 하는 사원들이 많다.
 
무엇이든지 맘대로 하는 양승동 체제이다 보니, 합법, 불법여부를 불문하고 문재인 정권을 믿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게다가 <뉴스타파>로 갔던 김경래 씨가 최근 KBS1라디오에 고정 MC로 진행을 하는가 하면, KBS기자가 <뉴스타파> 등 외부 매체와 공동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이같은 설(說)은 단순한 설이 아닐 것이란 소리가 들리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미 KBS 퇴사를 한 사람들이, 언론노조 출신 사장이 들어서는 등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고 다시 KBS로 슬쩍 되돌아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구멍가게도 그런 식으로 운영하진 않는다. 회사, 특히 공기업엔 따라야 할 규율과 원칙이 있다.
 
그럴 리 없겠지만, 뉴스타파가 됐든 또 다른 회사든 간에 이직했던 사람들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KBS에 맘대로 입사할 수는 없다. 정당한 절차란, 공개채용 등의 사규가 정해놓은 합법적인 절차 말이다. 하물며 그것이 뉴스타파로 갔던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채용절차여서는 더더욱 안  되는 것이다.
 
현 부사장이 과거 YTN으로 갔다가 KBS에 재입사한 전례를 놓고도 말이 많은 상황을 잘 알 것이다. 만약 사측이 또 그런 꼼수를 부린다면 전 사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 <훈장> 불방과‘기자협회 정상화’조사의‘이상한 논리’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이상한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정부가 과거 훈장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는데, 이 조치에 공을 세웠다고 주장하는 과거 <훈장> 관련 프로그램이 KBS에서 불방 됐거나 대폭 수정돼서 방송되는 과정에서 인사상의 불이익 등을 봤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 언론노조 KBS본부는 정부가 훈장을 취소한 날 KBS 안에선 또 다른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의미 있는 일이라는게 다름 아니라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기자들을 줄 세우고, 편 가르고, 불이익을 줬던 이른바 ‘정상화 세력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결정한 일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기자협회 정상화를 촉구한 기자들’에 대해 이른바 <진실과 미래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훈장> 보도를 차별하고, 불이익을  준 것에 대한 조사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이념과 정파에 기울어진 <기자협회>를 정상화 하라고 한 것이, 기자들을 편 가르고 불이익을 준 것이란 증거는 무엇인가.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면 모두 편 가르기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파업기간 동안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 기자와 PD 등 직원들이 사내 게시판에 연명해 글을 올린 것도 편 가르고, 불이익을 주기위한 것인가. 또  각 기수별로 글을 올린 것도 그런 행위였단 말인가. 그렇다면 이것도 모두 조사해서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이 회비를 내고 있는 임의 단체의, ‘정상화’를 촉구한 것이 편 가르고 불이익을 주기위한 것이란 논리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정말 소가 웃을 일이다.
 
억지 논리를 갖다 붙여, 말도 안 되는 보복을 하려들지 말고 자신부터 성찰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겠는가.
 
 
3. 코비스 직원정보란의 직급 삭제 이유 설명이 더 가관이다.  
 
사측이 공영노조가 제기한 사내 인트라넷인 코비스의 직원정보란에 직급을 삭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간단히 말해 보직인 직위를 표시하고 1,2직급 등의 직급표시를 없앤 것은 직원간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일반직 사원과 연봉직 사원, 정원외 사용인 등의 표시도 없앴다고 한다.
 
언제 우리가 직원정보란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낀 적이 있었던가?
 
한마디로 말이 안 되는 구차한 변명이라고 본다. 직원 정보는 그 직원의 상태 즉 어떤 직급이며, 고용행태는 어떠한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위화감을 없앤다는 이유로 직급표시와 고용형태의 표시까지 없앤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렇다면 해당 사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굳이 직원정보란을 검색해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직급과 고용형태는 위화감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에 관한 문제이다. 오히려 사측이 엉뚱한 이유를 들어 직원정보를 숨기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위화감 중에 위화감은 언론노조 소속이 아니라고 보직과 앵커 등에서 소외시키고 진실과 미래위원회의 조사대상이 되게 하는 것 아닌가.
 
 
4.<시청자 칼럼, 우리사는세상>을 디지털로 서비스 한다고?
 
사측이 KBS1TV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인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을 폐지한다고 했다가 공영노조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자, 슬쩍 ‘디지털’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로 서비스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인터넷채널로 방송한다는 것 아닌가. 참 한심하다.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같은 프로그램이 인터넷 서비스 할 프로그램인가.
 
이 프로그램은 시청 층이 주로 나이 든 어르신들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보라고 하다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 사측은 시청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시청자들의 문제 제기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시청자 칼럼 우리사는 세상>을 폐지하지 말아달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장수프로그램을, 인력부족 등의 핑계로 폐지한다고 했다가 다시 디지털로 송출 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편성을 하는지 알 수 없고 답답할 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