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공영노조 성명서) 언론노조, 파업 접고 대형 참사 보도하라. ■

■ (KBS공영노조 성명서) 언론노조, 파업 접고 대형 참사 보도하라. ■

최근 대형사건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한 미사일에 지진, 낚싯배 침몰, 북한군인 귀순에 이어 급기야 어제(21일)는 제천 스포츠 시설 화재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대형 참사다.

실시간 속보와 특보방송 체제로 돌입해야한다. KBS는 국가 기간방송이면서, 재난주관방송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력 방송 인력들이 대부분 파업 중에 있다. 벌써 4개월째다. 그렇다보니 속보와 심층보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몇 사람 안남은 인력이 교대는커녕, 주야간, 휴일 없이 근무에 투입되다 보니 거의 파김치가 되었다고 한다.

# 언론노조, 참사 보도 외면 속 노조원 일탈행위 계속

참 한심하다. 정권과 코드를 맞춰서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을 내쫓고, 국민이 원하는 방송을 하겠다는 자들이 정작 고통 받는 국민들이 방송을 애타게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는 외면하고 있다.

이러고도 이 파업을 국민을 위한 파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국민들의 눈에는 이 파업이,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을 위해 벌이는, 그래서 아주 탐욕스런 파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 파업을 한다고 해놓고는 해외여행을 즐기거나, 회사의 허락도 받지 않고 돈을 받고 외부행사의 사회를 보는 등 금지된 행위를 하는 사례도 한두 건이 아니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는 지난번에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던 사람이 또다시 외부행사에 참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히 놀라울 정도로 담이 큰 자이다.

장기 파업을 해도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이런 것이었는지를 묻고 싶다. 외부에서 황제노조, 귀족 노조라고 비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묻는다. 그대들이 정말 공영방송인이 맞기는 한 건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만약 지금 전쟁이 나거나 대형 참사가 일어나도 그러고들 있을 것인가? 명분 없는 파업한다며 요란을 떨지 말고 방송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길 바란다. 

#  평창올림픽 볼모로 사장사퇴요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  

특히 어제는 평창올림픽 D-50일이 되는 날이었다. 예전 같으면 수많은 올림픽 특집방송으로 벌써 붐이 조성됐을 것이다. 그런데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와도 눈에 띄는 특별한 관련 방송이 없었고, 평창을 연결한 현지 생방송이 전부였다. 

그나마 방송에 참여한 인력들은 오히려 언론노조 KBS본부의 눈치를 봐야 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이 계속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올림픽 방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런데도 언론노조는 적반하장 격으로 KBS 고대영 사장이 먼저 사퇴해야 자신들이 복귀할 수 있고, 올림픽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건 국가적 대형 행사를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것 아니겠는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시청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흥진호> <비서실장 아랍방문> 등 언론 침묵에 국민은 불안.

언론노조는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복귀하지 않았다. 심지어 포항에 지진이 나서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던 시간에도, 현업복귀는커녕 파업기금을 모은다며 술판을 벌이지 않았던가?

지금 국민은 불안해한다. 대형 사고가 나도, 전쟁임박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정보를 충분히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진호>의 북한 억류사건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의 뜬금없는 중동방문> 이후의 언론대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의혹은 많은데 진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언론은 드물고, 억측보도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니 국민들의 답답증과 불신의 정도는 더욱 커져만 간다.

이제 우리는 준엄하게 요구한다.

언론노조는 즉각 업무에 복귀하라! 공영방송인의 준엄한 책무인 재난방송을 위해, 그리고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을 위해 당장 업무에 복귀하라.
이것은 수신료를 내고 있는 시청자들이 정당한 요구요, 국민들의 명령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측은 더 이상 좌고우면 말고 즉각 불법파업 중인 자들에 대해 징계에 돌입하라.

대체 누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가.

KBS가 염려해야할 대상은 정권이나 노조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뿐임을 사측은 알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2017년 12월 22일 KBS 공영노동조합